줄거리
1년 전 남편을 잃고 그의 뒤를 이어 혼자 태국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 준코는 가게에 놓을 핸드메이드 테이블을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그런데 테이블과 함께 사은품으로 온 인형의 목이 부러져 있었고 그저 알려주기 위해 가구점에 메일을 보냈더니 목수인 유지에게 답장이 온다. `다시 보내겠다.`는 그의 답장에 `친절한 강요는 그만 두세요. 당신은 미야자와 겐지의 「쥐돌이 쳇」의 쥐를 닮았습니다.`라고 답장하며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된다. 준코에게는 죽은 남편과의 딸인 아야카가 있는데 남자친구 이치로와 동거하며 학교 생활을 하겠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반대하지만 딸의 기세에 눌려 동거를 허락한다. 딸이 떠난 집에서 혼자 지내던 준코는 남편의 친구인 테라오카를 종종 만나게 되며 그가 재혼이야기를 꺼내자 준코는 애매한 태도로 취한다. 준코는 이런 이야기들을 유지에게 메일을 보내며 어느덧 외로움이 줄어들고 이 대화를 즐기게 된다. 실은 유지도 최근에 이혼했지만 전 와이프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생의 반을 지나고 있는 45살 준코와 유지는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만난 적 없는 서로에게 강한 흥미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둘은 첫만남의 약속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