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50년 한국전쟁에 북한 인민군으로 참전했던 김재필은 적군이었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 워드 밀러의 목숨을 구한다. 두 사람은 북한 인민군을 피해 남한으로 함께 도망치기 위해 산속에서 숨어 지내며 생사를 공유하면서 짧고도 강렬한 우정을 나눈다. 이들은 미군의 헬리콥터에 의해 구출되었지만, 고국으로 돌아간 밀러 워드와 달리 김재필은 이중간첩이라는 의심을 받고 포로수용소에 수용된다. 이후 7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 아버지의 역사를 기억하는 김재필의 딸 김옥빈과 워드 밀러의 가족들은 과거의 이야기를 안고 현재의 시간에서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