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운명이 엮인 스릴러, 하나의 ‘만약’이 모든 것을 바꾼다” 바느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바버라. 어머니의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하지만, 단 한 번의 약속 불이행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어느 날 그녀는 단추를 사러 나선 길에서 우연히 현장에서 들려오는 총성과 마주한다. 지상에 두 명의 오토바이 운전사, 무기, 그리고 현찰이 든 갑판 가방이 놓여 있다. 세상에 알려진 선택지는 단 세 가지. – 그 찰나에 “완벽한 범죄”를 실행할 것인가, – 경찰에 연락할 것인가, –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갈 것인가. 영화는 이 세 가지 시나리오 각각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교차 편집하며, 바버라가 실을 이용해 자신을 구출하려는 치명적 고군분투를 그린다. 압도적인 긴장 속에 그녀의 재치와 손기술이 빛나며, 위태로운 실타래의 끈 끝을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