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58년의 영국, 여동생과 몸이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름답고 순수한 여인, 이바(Eva: 사만다 모튼 분). 그녀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남몰래 간직해온 사랑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촌인 조셉 리(Joseph Lees: 루퍼트 그레이브스 분)에 대한 연정. 지질학자인 조셉 리는 탐사 중 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어버리고, 그런 연유로 이바는 더욱 더 그에 대한 연정을 키워간다. 그러나 한 마을에 사는 농부 해리(Harry: 리 로스 분)는 그녀에게 집요한 구애를 하고, 이바는 결국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조셉에 대한 사랑을 접고 해리와 함께 아름다운 꿈의 키워가던 이바. 그런 어느 날, 그녀는 친지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가족 파티에서 조셉을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파티장에 홀로 앉아있는 조셉을 본 이바는 그에게 춤을 신청하고 그들은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감미로운 춤을 춘다. 그 후로 이바는 가슴한 켠에 숨겨두었던 그에 대한 사랑이 다시 싹트고 있음을 느끼고 혼란에 빠진다. 해리와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무작정 조셉을 찾아간 이바는 그에 대한 겆잡을 수 없는 감정을 확인한다. 조셉 또한 이바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깨닫고,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도 잠시, 해리의 광적인 사랑은 그녀의 살날같은 희망을 다시 물거품으로 만들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