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28년 뉴욕. 마조리 키난 롤링스(메리 스틴버겐)는 출판사로부터 자신의 소설 출판을 거절당한다. 그 일이 있은 후 롤링스는 남편에게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크로스 크리크라는 곳에 있는 작은 오렌지 농장을 구입했으니 함께 들어가서 살자고 하지만 이마저 거절당한다. 결국 혼자서 자동차를 몰고 그곳까지 가다가 농장 인근에서 차가 고장 난다. 인근에 사는 노턴 바스킨(피터 코요테)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차로 그녀를 오렌지 농장에 있는 황량한 오두막집까지 태워다 준다.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과 온통 먼지투성이인 집안 살림에 롤링스는 당황하지만 흑인 여인 ‘기치’가 오두막을 불쑥 찾아와 적은 급료라도 좋으니 가정부로 일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점차 크리스 크로스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그리고 인근에 산다는 마쉬 터너(립 톤)가 딸 엘리(다나 힐), 그리고 엘리가 키우는 새끼 사슴 ‘플랙’과 함께 롤링스를 찾아오면서 이웃들과의 교류도 시작된다. 하지만 농장 운영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이웃들과의 교류도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롤링스는 새로운 소설을 쓰면서 인근 주민들을 고용해서 농장에 물을 댈 관개 수로를 새로 정비하며 농장에는 활력이 찾아온다. 어느 날 롤링스가 엘리의 14번째 생일을 맞아 마쉬의 집을 찾아간다. 그런데 엘리가 키우던 플랙이 우리를 탈출해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마쉬는 평소에도 플랙을 곱게 보지 않았는데 가족들이 키우는 야채를 뜯어먹고 엘리의 생일 케이크까지 망쳐버리자 결국은 총으로 쏴 죽인다. 엘리와 가족들의 원망어린 눈빛에 밀조한 술에 잔뜩 취한 마쉬는 마을로 내려가서 주정을 부리다 보안관의 추적을 받는데...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