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남자들은 모르는 마성의 모태묘녀 사요코. 올해야말로 결혼, 얼굴은 보지 말자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씩씩하게 생활하지만 햇볕 드는 툇마루 너머로 보이는 건 오직 고양이 뿐. 같이 살아준 고양이들의 다재다능한 특기 덕분에 생계를 유지하며 고양이 렌트와 돌아가신 할머니 불상 앞에서 대화하는 것이 그녀에겐 일상의 전부이다. 느닷없이 나타나 상처만 주고 사라지는 이상한 이웃집 아줌마 때문에 인간 남자에 대한 욕구가 솟기도 하지만, 사요코가 혼자여도 외로움에 사무치지 않을 수 있는 건 바로 마음의 구멍을 쏙 메워주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늘 옆에 있기 때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