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대학동기인 준형과 경미. 준형의 제안으로 공모전 준비를 위해 함께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다. 더운 날씨에 몸은 힘들고, 여행경로도 서로 부딪히고, 공모전에 대한 은근한 신경전까지… 티격태격하는 와중에도 준형은 은연중에 경미를 챙겨주고 카메라에 몰래 경미의 모습을 담는다. 9월이면 군대에 간다는 준형의 선언에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자신은 미국에 갈 생각이라고 하지만 마음이 좋지 않은 경미. 복잡한 마음을 안고 제주도 구석구석 계속되는 두 사람의 여행길. 카메라 속엔 점점 제주도 풍경이 가득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