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바닷가 마을에 사는 중학생 차은은 달리기에 재능이 있는 육상선수이다. 하지만 학교 육상부는 해체되면서 육상부가 있는 도시 학교로 전학 가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묵묵부답이고 필리핀에서 온 엄마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결국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은 차은은 집을 나선다. 그저 달리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조차 마음대로 펼칠 수 없는 차은의 이야기를 통해 작품은 다문화 가정의 현실, 특히 그 속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