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제도권 밖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독립다큐멘터리이다. 극단 연우무대의 공연 판놀이 아리랑 고개를 소재로 해서 연습 장면과 공연 준비 장면, 분장실 장면, 공연 장면을 영상으로 보여 주고 그 위에 공연 실황 오디오,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 및 인터뷰, 연우무대의 평가회 녹음을 들려주는 등 영상과 소리를 구분해 제시하는 독특한 구성을 취했다. 영상과 음향의 불일치를 통해 관객을 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데,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편집해 화면 밖 소리로 넣었다는 것은 영화를 통해 현실을 돌아보고 현실 속에서 다시 마당극 판놀이 아리랑 고개와 영화 판놀이 아리랑의 의미를 반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