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광주에서 학교 선생을 하고 있던 연옥(김지수)은 어머니 최숙자(김혜자)가 남긴 일기장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서울에서 성공한 작곡가인 임백규(윤일봉)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를 만나러 서울로 간다. 한국전쟁 전에 평양에 살던 임백규는 숙자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인민군을 피해 월남하면서 헤어졌고 숙자는 홀로 연옥을 낳아 키워왔던 것이다. 하지만 몇십 년 만에 딸을 만난 임백규는 자신에게는 가족이 있다며 지금까지처럼 아버지는 없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