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어가 공존하는 미래 세계. 어쩌다 보니 인어 왕국의 공주와 떠밀리듯 결혼하게 된 평범한 인간 스테판이 주인공인 는 단언컨대 어느 하나 평범한 구석이 없다. 작화에서 스토리까지 는 인어, 인간, 미래라는 키워드를 힘 있게 끌고 가는 개성 넘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무려 9년간 수작업을 고집해 일반 작품의 2~3배를 뛰어 넘는, 10만 장이 넘는 분량으로 다양한 종족이 섞여 사는 환상의 세계를 화려하게 연출했다. 꽃잎처럼 흩어지는 물보라, 두 주인공의 좌충우돌 결혼생활, 그리고 이들이 하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숨겨진 과거를 찾아가는 여정까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테판과 차오의 삶에 ‘그 후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문장만 남기만을 진심으로 바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