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토요일 저녁, 당직 근무를 마친 여 형사 퐁투아즈 앞에 한 여자가 찾아온다. 10년 전 자신의 남편을 8층 아파트에서 밀어서 살해한 범인이 자신이라고 고백하는 여자.. 충격적인 자백 앞에 당시 사건을 되짚어 보던 퐁투아즈는 완벽하게 자살로 종결된 그녀의 남편 사건엔 한 점의 타살의혹도 없었음을 확인하고 여자를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하지만 유죄가 분명하므로 체포해달라며 완강하게 주장하는 여자.. 12시간 뒤면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자신의 유죄를 입증하려는 여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결혼 생활 내내 툭하면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던 남편에 대한 분노.. 아이들과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공포와 절망.. 그리고 사건 이후의 죄책감까지..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록 그녀보다 더 그녀를 이해하게 되는 퐁투아즈... 심문이 계속될수록 그녀를 체포하지 않으려는 퐁투아즈와 무슨 수를 써서든 유죄를 입증하고 체포되려는 여자의 팽팽한 심리가 부딪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