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있는 오기와라 유이치로(카세 료)는, 어린 시절 동생 마리에가 실종됐다. 배가 내리는 밤 사라진 여동생은 아직까지도 생사를 알 수 없다. 옆에서 자고 있던 유치이로는 어머니에게 추궁당하고 계속 그 자책하는 마음에 괴로워하고 있다. 어머니는 종교에 의지하게 되고, 아버지는 유이치로가 16살 때 병으로 돌아가신다. 그러던 어느 날, 이즈모에서 감금 당했던 소녀가 발견 됐다는 뉴스가 오기와라家를 자극한다. 어머니(아사오카 메구미)는 "저건 마리에다"라고 하고, 남동생 유야(키자키 다이스케)는 "마리에가 돌아 온다"라며 발작을 일으킨다. 어쩔 수 없이 본가로 돌아가게 된 유이치로지만, 집에는 답답한 공기가 떠돌고 있다. 견딜 수 없는 기분이 된 유이치로는 SM의 여왕 나오미(고바야시 아케미)에게 전화를 건다. 사람이 고통에서 얼마나 해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SM을 연구 테마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취재라는 명목으로 만나게 된 나오미 앞에서 유이치로는 지금까지 내보일 수 없었던 괴로움을 토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