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만나지 말았어야 할 2개의 운명. 지구연방군 사령관 플리트 아스노의 아들, 아세무 아스노. 베이건의 백성들을 위해 싸움에 몸을 던진 전사, 제하트 가레트. 그들은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우정을 쌓고, 가끔 충돌하면서도 같은 우주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윽고 짓궂은 이별의 시간이 온다. 2명의 소년의 만남은, 비극의 개막인가, 혹은 희망에의 빛인가. 별들의 사이에서, 그들은 칼날을 섞으며 서로의 이름을 외치면서, 눈물을 가라앉힌다. 전쟁에 농락당한 2개의 마음이 겨우 도착하는 하나의 미래. 그 결말이, 지금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