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회사 TDX의 부사장인 형 그레고리(여량위 분)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20대 청년 피터(곽부성 분).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그는 적수인 친구 베니(오언조 분)에게 한번도 져본 적이 없을 만큼 게임 감각이 뛰어나다. 하지만 평화롭던 그의 일상은 싱가포르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일대 전환을 맞는다. 오작동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비행기 사고로 TDX의 사장이 사망하면서 그레고리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 것. 그레고리가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CIA는 그레고리와 피터를 연행한다. 수사 뒤 홍콩 CIA는 피터를 석방하고, 그레고리는 미국 CIA에 넘기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이송 도중 테러범의 급습으로 그레고리는 처참히 살해되고, 이를 목격한 피터는 친구인 베니와 쟈넷(최낙지 분),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형의 애인이라며 나타난 묘령의 여인 샐리나(곽비려 분) 등과 도난 당한 컴퓨터 시스템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결국, 형의 근무지였던 싱가포르까지 오게된 일행은, 형이 남긴 비밀금고의 열쇠를 가까스로 입수하게 되지만 내용물을 확인하기도 전 또다시 동일 테러단의 기습을 당하고 이들을 미행하던 홍콩 경찰들과 대대적인 총격전에 휘말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