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베트남의 대도시 하노이. 23살의 리엔은 배우인 오빠와 함께 살면서 큰언니 수옹의 가게에서 일한다. 수옹의 남편 콕은 사진작가이며 작업을 위해 자주 여행을 떠나고, 둘째인 칸의 남편은 집에서 글을 쓰며 책을 준비한다. 어머니의 기일에 모여 식사를 준비하는 세 자매의 평화로운 모습처럼 그들은 든든한 가족애와 서로에 대한 신뢰로 충만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뜨거운 햇살에 갈라지는 대지와 같이 그들의 관계와 내면에는 미묘한 균열이 있다. 리엔은 오빠 같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큰언니 부부는 각자 애인을 가지고 있지만 파경이 두려워 밝히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