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알수 없는 근미래의 어느 도시. 유치원을 마친 한 아이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어른들이 마중을 나와주었 지만 그렇지 않은 주인공은 아이에게는 너무도 험한 도시를 가로질러 집으로 간다. 집으로가는 길에 하늘은 갑자기 검게 물들면서 비가오기 시작한다. 비옷을 겨우입은 아이는 집으로 향하는데... 황순원의 '소나기'라는 제목을 의도적으로 인용하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그 소설과 소설의 제목이 만들어내는 시대착오적인 감상주의에 저항하며 환경과 어린이의 현실을 진지하게 비춰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