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죽음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천국과 지옥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될까? 하얀 방, 하얀 옷을 입은 노신사가 책상 앞에 앉아 있다. 곧 이 방에 팔레스타인인이 들어오고, 이스라엘인 부부가 들어온다. 그들은 왜 이곳으로 온지도 잘 모른다. 노신사는 간음한 여인을 앞에 두고 말없이 땅바닥에 무언가를 쓰던 분처럼, 노트 위에 낙서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겐 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영화는 무언가 결정해야 하는 내세의 문 앞에서 행위의 정당성, 평화, 복수, 용서 문제를 바라보게 한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단적인 현실을 매개로 서로를 해치고 평화를 깨뜨리는 우리네 모습을 직면하게 하는 것이다. [제6회 가톨릭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