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결손 가정에서 자란 명주(이하나 분), 어린 시절부터 강한 성적 호기심을 갖고 있던 그녀에게 학교에서의 성교육 시간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앞뒤 상황을 생각할 겨를없이 마치 오래 전부터 예정 되었다는 듯이, 그녀는 폭주족 부랑아들과 어울려 다니며 불량 소녀의 길을 걷게 된다. 어느날 그녀 앞에 갑자기 나타난 선호(채영웅 분) 그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삶의 희망을 품게된 그녀는 새로이 시작하려 한다. 영화감독 지망생 선호는 명주에게 사랑을 빌미로, 자신의 친구를 상대로 포르노 비디오를 찍을 것을 요구한다.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난생 처음 느껴본 사랑에 이끌려 승낙을 해 버리고, 촬영에 열중하던 중 예기치 못한 명주 엄마의 등장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머리를 깎인 명주는 가출을 하지만, 선호와의 연락은 끊겨 버리고, 둘의 인연은 여기서 끝난 듯 보였다. 몇 년후, 스무살이 된 명주와 선호는 유흥업소 접대부와 나이트 클럽 웨이터로 다시 만나게 된다. 선호는 명주에게 케이블TV 홈쇼핑 회사의 조PD(이환지 분)를 소개시켜주고, 그들간에 이루어진 은밀한 거래 이후, 명주는 란제리 모델일을 하게 된다. 이로부터 명주를 상대로 한 선호와 조PD의 섹스 행각이 이어지다, 얼마 후 명주의 임신 사실이 밝혀지자 중단이 된다. 선호와 조PD는 둘다 명주의 임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그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명주는 낙태 수술을 받는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만신창이가 된 명주 앞에, 어느날 소설가 지망생 동우(서진원 분)가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