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만조(장지림)는 어린시절, 사고로 인해 수 년간 말을 못하고 지내게 된다. 그 때 만조를 도와준 것은 큐 아줌마(설가연)와 그녀의 딸 관호(여시만). 관호는 성장 후 미국으로 시집을 갔지만, 큐 아줌마의 생일을 맞이하여 마카오로 귀국하게 된다. 하지만 어딘가 달라보이는 관호의 모습에 만조는 그녀를 걱정스레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관호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나오던 중 만조는 큐 아줌마의 전화에 급히 그녀의 방으로 되돌아가지만, 보이는 것은 손목을 그은 관호의 모습. 알고보니 관호는 미국에서 남편과 자녀들을 모두 사고로 잃었던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자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뒤로 관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만조. 함께 카지노에서 돈을 잃기도 하고, 번지 점프를 뛰는 등 만조는 관호가 되돌아 올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애를 쓰게 된다. 그리고 점차 회복되는 관호의 모습. 하지만 그들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관호가 없을 때 만조와 친하게 지내던 키키(진교은)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변해버린 마카오. 하지만 아직 의리가 남아있는 마카오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 그들의 사랑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