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30년 상해, 남경에서 온 세군은 친구인 숙혜의 소개로 만정을 만난다.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두 사람은 서서히 사랑을 키워 나간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족의 생계를 떠맡게 된 만정의 언니 만로는 사랑하는 남자인 예근을 버리고 부동산 재벌인 홍재에게 시집을 간다. 세군은 만정에게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지만 만정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세군에게 주고 싶지 않아 주저한다. 결국 만정은 세군과 함께 세군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는데 만정의 언니가 술집에 나간다는 사실을 안 세군의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힌다. 한편 가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해야 했던 만로는 단정한 처녀로 자란 동생 만정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