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화전 마을의 처녀 옥수는 용신제가 벌어지는 밤 용신을 맞는 선녀로 뽑힌다. 그날 밤, 동굴 속에서 마을 청년 미륵을 만남 옥수는 그와 장래를 약속한다. 선녀로 뽑힌 후, 화전마을의 관심의 대상이 된 옥수를 청년 지상은 몰래 연모했으며, 지상의 동생 사월은 미륵을 좋아하고 또 미륵의 동생 금순은 지상에서 애틋한 마음을 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읍내에 사는 홀아비 한추가 많은 돈으로 옥수 아버지의 환심을 사려하자 분노한 미륵은 한추를 싸워 그를 다치게 한다. 한추의 죽음을 단정한 미륵과 옥수는,화전마을을 떠나 객지로 떠돌게 된다. 그러나, 살인의 죄책감이 의처증세로 변하는등, 공포에 떨던 미륵에게 어느날 지상이 변하는등, 공포에 떨던 미륵에게 어느날 지상이 찾아온다. 모든 오해가 풀리고, 마침내 미륵내외는 다시 고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