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정애는 대학을 졸업하지마자 동해안에 있는 어느 소년원의 교도원으로 자원해 간다. 거칠기만 한 소년들의 행패는 정애를 궁지에 몰아 넣는다. 이무리 정성을 다하여도 소년들은 알아 주지 않는다. 그 무렵, 서울에서 내려 온 애인 병철이 모든 것을 체념하고 그만 돌아갈 것을 간청한다. 정애는 망설였다. 그 어느 날, 한 소년의 탈출로 지금까지의 정애의 노력이 물거품같이 꺼질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때 정애는 만난을 극복한 끝에 그 소년을 찾아 내어 감화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것을 계기로 험악하기만 했던 소년원에는 밝고 명랑한 웃음이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