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살인죄로 15년을 복역한 후 출소한 칼라한은, 슬픔에 잠긴 채 넓은 대지에서 사체를 찾기 위해 땅을 파헤치는 피해자의 아버지 션을 발견한다. 칼라한이 지역 경찰관에게 션을 자기 땅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오히려 경찰과 주민들은 살인자로 낙인 찍힌 칼라한이 그곳에서 영원히 사라져주기를 원할 뿐이다. 사건 당시 술에 만취해 아무 기억을 못하는 칼라한에겐 딱히 션을 막을 방법이 없다. 하지만 자신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션과 함께 사체를 찾아 땅을 파게 된다. 는 살인자로 지목되었던 한 남자가 피해자의 아버지와 함께 사체를 찾는다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가진 심리 스릴러이다. 여기에 칼라한과 션을 각각 연기한 모 던포드와 로칸 크래니치의 매력적인 연기와 토힐 형제 감독의 치밀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력이 가미되어 긴장감 넘치는 웰메이드 스릴러로 완성 되었다. 토힐 형제의 첫 번째 장편이다.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