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팔순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음을 과시하는 내트(Nat Moyer: 월터 매튜 분)는 거침없는 말솜씨와 뛰어난 재치의 소유자로, 끊임없이 사고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이다. 참견과 간섭, 서기를 주저하지 않는 그는 양로원, 슈퍼마켓 할 것 없이 좌충우돌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키는데, 그 때마다 곤욕을 치르는 사람은 바로 내트의 딸이다. 그녀는 내트가 양로원에 들어가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를 원하지만 아직도 혈기왕성한 내트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 그런 내트가 자주 찾는 곳은 뉴욕의 명소 센트럴 파크. 오갈 곳 없는 노인에서부터 매일 섹스폰을 불고 있는 무명의 연주자와 공원 주위를 스케치하는 젊은 여성까지 센트럴 파크는 다양한 사람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는 곳이다. 그중 카터(Midge Carter: 오시 데이비스 분)도 센트럴 파크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매일 공원의 벤치에 앉아 신문 읽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공원의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던 카터의 옆자리에 내트가 앉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금세 가까워진다. 그러나 내트가 카터의 사적인 문제에 사사건건 간섭하기 시작하고 카터는 그런 내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내트의 성격 탓에 두 사람의 생활도 편안하지만은 않다. 급기야 내트는 칼을 든 불량배에게 겁없이 달려들다 부상을 입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