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브루노와 노엘은 일렉트로닉 음악 작곡가들이다. 브루노에게 중요한 건 음악과 사운드뿐이며 그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모든 소음을 재정리하고 싶어한다. 그는 끊임없이 소음을 듣고 작곡하고 녹음한다. 막 레코드 계약을 맺으려고 할 무렵, 브루노는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어떤 목소리에 빠져들게 된다. 목소리의 주인공의 이름은 리사. 그들은 밤에만, 그것도 철저한 어둠 속의 호텔방에서만 만난다. 그는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얻은 그녀의 목소리, 허밍, 신음소리들로 음악을 만들고 영감을 얻는다. 하지만 몇 번의 만남 후,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 브루노는 리사를 찾아나서게 된다. 이제 브루노에게 남겨진 단서라곤 그녀의 목소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