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12년 중국인 최초로 130일 간의 솔로 논스톱 항해에 나선 구오는 40 피트짜리 보트 안에 자신의 고독한 우주를 구축하였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내와 이제 막 태어난 아들을 뒤로 한 채 거친 바다가 선사하는 예고 없는 사고들을 스스로 수습하며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성실히 채워가는 중년의 남자. 구오는 자신의 여정을 고프로 카메라로 직접 기록했다. 대사도 음악도 없이, 항해의 거칠고 생생한 순간들이 여기에 담겨있다. 그게 영화의 절반이다. 위험하고 고독한 망망대해에 뛰어든 한 남자의 극한 모험담인가 싶을 즈음 영화는 크게 방향을 꺾는다. 영화는 가족의 의무와 개인의 자아성취 사이의 간극을 응시하며 한 인물의 미스터리한 내적 열정을 되짚는다. 6년에 걸친 한 가족의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