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하와이 생활 15년차, 기자이자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이진영이 우연히 접한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는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1903년 1월 13일은 최초의 한국인 그룹 102명이 하와이 땅을 밟은 날로, 한국인의 미주 이민역사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그들은 왜, 무엇을 위해 고국을 등지고 먼 이국땅으로 떠났을까. 그로부터 120여년이 흐른 지금, 102명이었던 한국인은 7만여 명이 되어 하와이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인만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온 이민자들이 조화를 이루어 무지개 나라(Rainbow State)를 밝히고 있다. 무지개는 멀리서는 하나의 풍경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일곱가지 색이 각각 고유의 빛을 발한다. 빨강과 주황, 노랑과 초록은 서로 다르지만 각각 그 자체로 완전하고 아름답다. 의 연출자이자 프로그램 진행자인 이진영은 잊혀져서는 안될 우리 선조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의 지혜를 기록하기로 한다. 무지개 속 한국이라는 빛깔을 더 선명히 보여주기 위해, 더 온전히 이해받기 위해. 각종 차별과 혐오가 난무하는 팬데믹의 시대,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할 가치와 삶의 태도를 배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