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일(崔洋一 / さい よういち). 1949년 나가노현에서 출생. 조총련계 학교인 조선 중고등학교를 나왔으며, 1972년 조명기사로 영화와 인연을 맺어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의 조감독, 무라카미 토오루 감독 등의 조감독을 거쳐, 1983년 극영화 <10층의 모기>로 영화 감독 데뷔, 1984년 마이니치 영화콩쿨 신인상 등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그 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그 후, (1984), 1993년 재일동포 택시기사 이야기를 담은 로 호치 영화상, 닛간 스포츠 영화상 대상 등 53개에 이르는 영화상을 석권하였고, 실험성이 뛰어난 문제작을 만들어 내는 독창적인 영상 작가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1995년 코미디인 와 하드보일드 추리극 을 만들었고 1998년에 를 완성했다. 에 이은 그의 신작은 지난해 로카르노영화제에 선보인 . 에이키 마타요시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동양사상과 유머를 뒤섞어 오키나와에 아직 남아 있는 옛 정신과 민간신앙에 카메라를 들이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