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前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야구 선수이자 KBO 국제홍보위원.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스포츠 선수 중 1명이다. 불 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코리안 특급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때 다저스의 1선발 급 에이스까지 올라갔던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100승을 달성한 투수.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을 기록한 대투수이며, 2001년에는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이었다.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큰 이력을 남긴 투수 중 한명이다. 또한 한국인 야구선수로서 최초로 메이저 리그에서 홈런을 때린 타자이기도 하다.
한국에선 단순히 뛰어난 운동선수가 아닌 한국 스포츠의 상징이자 영웅으로 여겨진다. 뛰어난 실력, 어려움을 딛고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었다는 점이 그가 영웅이라 불리는 까닭이다. 외환위기로 나라가 폭삭 망하고 직장까지 잃으니 그 당시 사람들의 패배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 때 박찬호가 이역만리 타국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며 국민들은 위로와 희망을 얻은 것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이 박찬호 경기 중계의 시청률은 낮에도 25%가 나왔었다. “IMF시절 박찬호 중계 시청률 25%↑, 류현진 6배”(MBC에빠지다) 은퇴 이후에도 여러 티비 프로그램, 강연, 행사에 나와 인간 박찬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인격적인 면에서도 흐트러짐이 하나 없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으로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