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前 축구선수, 前 KBS 축구 해설위원으로 현재는 삭스업의 창업자이자 강원 FC의 대표이사이다.
박지성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선수이다. 황금 세대라 불렸던 2002년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이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예선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결승골 어시스트,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결승골 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이 때 구축한 좌영표-우종국 라인은 지금도 회자되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풀백 라인으로 칭송 받고 있다. 이후 박지성과 함께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축구는 무려 10년 동안 박지성과 이영표가 버티고 있는 좌측 라인은 걱정할 일이 전혀 없었다.
한국 축구의 캡틴이자, 공격을 이끄는 화려함이 박지성의 몫이라면 이영표의 강점은 기복 없이 안정되고 항상 수준급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무척 유명한데 이영표가 대표팀에서 폼이 떨어져서 허우적대는 모습은 보여준 적 없을 정도로 기복없는 플레이하면 이영표로 정평이 나있다. 특유의 헛다리 짚기 개인기도 유명하다. 한국 축구에선 보기 힘든 윙어가 드리블로 상대팀의 수비 한 축을 허무는 모습도 이영표식 드리블 플레이는 축구팬들이 항상 즐거워하는 요소였다.
축구계 성실함과 모범의 대명사로서 그의 축구인생 역시 매우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려 후배들이 본받을 만하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K리그에 입단, 이후 월드컵을 거쳐 네덜란드의 명문팀에 진출한다. 이후 바로 주력 주전으로 팀의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등을 이끌고 빅리그 팀 중의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명문팀 토트넘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 진출하여 활약했다. 노장으로 접어든 이후로는 중동팀을 거쳐 북미 리그에도 진출, 36살의 나이로 전 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세우며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항상 철두철미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이룬 안정된 축구 인생의 전형 그 자체인 한국축구의 레전드 선수이다.
팬들 사이에서의 별명은 초롱이. 2002년 월드컵 당시 이미 만 25세였음에도 불구하고 '귀엽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 현재는 항상 철두철미했던 현역 선수 시절 모습을 해설자로서 보여주고 있다. 경기에 대한 냉철한 시선과 날카로운 안목으로 경기를 연이어 정확히 예측해 큰 화제가 되었다. 또한 대표팀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가끔은 따끔하게 짚어내는 해설로 해설자로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기장의 초롱이는 텔레비전에서 이제 초롱도사로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가 KBS 해설을 맡은 이후로 KBS 축구중계는 계속해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승률도 가장 좋다. SBS는 차범근 이후 선출 해설이 없자 장지현을 쓰고 있으며, MBC는 파업 이후 김성주를 쓰지 않고, 해설 역시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송종국을 쓰지 않으며 안정환을 배치했던 터라 가장 화제성이나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 오히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리그 F조 스웨덴전, 멕시코전, 독일전 모두 3개 방송사 중 시청률 1위를 달렸다.
처음 해설자로서 데뷔한 2014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축구 3사 시청률 맞대결에서 거의 매번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 해설위원 5년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양말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20여년간 축구경험을 살려 만든 풋웨어 스타트업 삭스업. 사업을 통해 받은 기회를 패스하고 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