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당신 차례군요. 버스 안, 운전기사가 미러를 통해 한 승객을 주시하면 그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실인지 초현실인지 모를 일그러진 세계 속의 섬뜩한 이야기. 지금 출발합니다, 서늘한 유머와 반전의 공포가 있는 세계로. 노르웨이의 옴니버스 시리즈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는 독특한 장르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반전, 미스터리, 모순, 블랙 유머가 가득한 다크 코미디를 엮어 예측 불허의 놀라움을 선사하는 독창적 시리즈를 완성했다. 각 에피소드 길이는 30분가량이다.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다. 여행 참가자들은 앞으로 어떤 여정이 전개될지 전혀 알지 못한다. 매 에피소드는 각기 다른 등장인물이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에서 겪은 독립적인 사건을 담았다. 유일하게 겹치는 프롤로그에서 수상한 버스가 사람들을 태워 음울한 풍경 속으로 출발하면, 해당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승객에게 얽힌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세상의 오싹한 유머로 꽉 채운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섬뜩한 기담과 등골 서늘한 공포물을 즐긴다면 놓칠 수 없는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