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천하에 드러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그의 막대한 부와 권력은 어떻게 착취의 수단이 되었을까? 이제, 숨죽인 채 살아온 여성들이 증언을 시작한다.
2019년 체포되기 전까지 수십 년 동안, 의문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다수의 소녀와 성인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그의 범죄 행각을 지켜준 것은 바로 강력한 조력자들의 네트워크였다. 엡스타인은 보잘것없이 출발했지만, 교묘한 거짓과 조작을 통해 금융업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리고 국제적인 성매매 조직까지 운영하면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손에 넣었다. 종신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던 2008년에는 정부와 비밀리에 협상하여 풀려났고, 계속해서 성적 착취를 저질렀다. 리사 브라이언트가 연출한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는 엡스타인의 만행을 고발한 이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중에는 처음으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이들도 있다. 엡스타인에게 당한 끔찍한 경험을 들려주는 생존자들은, 잔혹한 포식자들과 미국의 사법제도가 다음 세대까지 침묵하게 하지 못하도록 여성들의 연대를 만들어간다. 이 시리즈는 래디컬미디어(RadicalMedia)와 제임스 패터슨 엔터테인먼트가 서드 아이 모션 픽처 컴퍼니(Third Eye Motion Picture Company)와 함께 제작했으며, 《살인을 말하다: 테드 번디 테이프》의 조 벌린저가 총괄 제작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