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류는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환태평양 지역에서 출몰한 카이주에 맞설 거대 로봇, 예거 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 시대는 끝났다. 이제 호주는 카이주로 득실댄다. 대륙 전체를 점령하고 있는 이 괴물들을 피하려면 대피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둘만 남겨진 10대 남매 테일러와 헤일리는 사라진 부모님을 찾아 목숨을 건 모험을 떠난다. 방치된 지 오래된 낡은 예거를 조종해 어둠 속을 나아간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작은 희망이라도 붙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