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찬 여성 사업가. 매력 넘치는 갱단원. 인생의 방향을 잃은 열다섯 살 소년. 공통분모가 없어 보이는 세 사람의 삶이 긴밀하게 엮이기 시작한다. 큰돈을 빠르게, 그리고 쉽게 벌고자 하는 욕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림에 대한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레야. 하지만 과거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정한 돈을 무자비하게 좇는 일을 멈추지 않는 한. 첫 번째 시즌으로부터 일 년이 흘렀다. 이제 레야는 스웨덴의 스타트업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다. '타깃코치'의 주식 상장을 앞둔 지금, 그녀는 어느 때보다 확실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듯한데. 하지만 한편으로는 살림에 대한 기억으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 이혼한 자말은 레야가 다닌 초등학교에서 운영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경영진은 예산을 삭감하려고만 한다. 거리에는 극도로 살벌한 기운이 감돈다. 경찰, 신종 수사 기법, 게다가 새로운 경쟁자 자키까지, 래비는 사방에서 밀려드는 압박에 막다른 곳으로 내몰린다. 시장에서는 마약을 더 내놓으라며 아우성이고, 카르텔도 물건을 제공할 준비가 되었지만 조직에는 젊은 딜러들이 부족하다.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레야는 지난날 지하 세계와 맺었던 관계를 또다시 상기하게 된다. 그리고 래비, 날라, 오스만과 다시 한번 마주친다. 각자 눈먼 돈을 좇아 무자비하게 달려가는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