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재단사이자 드래그 퀸으로 활동하는 실베스테르는 50년 전 폴란드를 떠나 줄곧 파리에 살고 있다. 어느 날 그에게 도착한 편지 한 통. 고향을 떠난 이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딸에게 신장을 기증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내키지는 않지만 다신 돌아가지 않으리라 맹세했던 고국의 작은 탄광촌으로 향하는 실베스테르. 하지만 뜻밖의 사건이 발생해 고향이 위기에 처하자 그는 과거를 대면하고,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발휘해 마을을 살리기 위한 무대를 준비하기로 한다. 가족의 회복과 두 번째 기회, 모든 단절을 극복하는 사랑의 힘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