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은 미래, 느슨한 형태의 세계 정부를 수립한 인류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국제 인공지능 네트워크 사피엔티아를 구축하고, 사람들은 그 합리적 판단을 충실히 따르며 평화롭게 살아간다. 하지만 사피엔티아가 진행한 달 개척 사업은, 범죄자와 오염 물질을 달로 보내 평화를 유지하는 지구와 빈곤을 강요받는 달 사이에 격차를 벌리며 전쟁의 불씨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제이컵 섀도, 일명 ‘잭’은 달의 반란군이 일으킨 폭파 테러에 가족을 잃으면서 분쟁에 휘말린다. 복수를 맹세한 잭은 지구군에 입대하고, 조사병으로 달에 파견된다. 그러나 반란군의 리더는 잭이 생각도 못 했던 뜻밖의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