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제국 말기를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 《크리처》는 인류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 중 하나인 '죽음과 사후 세계'에 천착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지야는 모험심 강하고 반항적이며 영리하고 유복하게 자란 청년 의학도로, 훌륭한 의사가 되어 전염병 치료법을 찾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그렇게 꿈을 좇던 지야는 우연히 이흐산이라는 의사를 만난다. 천재성과 광기의 미묘한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이흐산은 지야의 야망을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러나 외롭고 상처 입은 이 두 사람은 대담하게도 금지된 실험을 진행하고, 결국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들이 해독하려 했던 고대의 암호문에는 무시무시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