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어느 이른 아침. 덴마크 경찰이 뉘쾨빙 팔스테르 병원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의 전화를 받는다. 그 간호사는 동료가 환자들을 의도적으로 죽게 했으며, 좀 전에 그런 일이 또 발생한 것 같다고 말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덴마크 사법 역사상 전례가 없는 살인 사건의 정황이 드러난다. 그제야 병원의 다른 직원들도 문제의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위험한 약을 투약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웠다고 경찰에 밝힌다. 일부는 심지어 수년 동안 의심을 품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일까? 그리고 증거는 있는 것일까? 《더 너스》는 2017년 네 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은 덴마크 간호사 크리스티나 아이스트루프 한센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크리스티안 코르픽센이 쓴 동명의 책이 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