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기는 때때로 정의다"
한여름 모기처럼 많고 독한 이 도시의 악당들.
그들의 교묘한 악행은 왜 항상 그렇게 치밀하고 섬세할까. 약자들은 어째서 늘 무기력하게 착취당하고 상처받을까.
그들의 악행을 되돌려줄 순 없나?
탐욕스러운 마음을 거울에 비춰 스스로 추악한 민낯을 마주하게할 순 없을까?
이 발칙하고도 위험한 상상이 ‘그들’을 탄생시켰다.
"원한은 사지 않는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악당들의 돈만 빼앗는다면?"
그럼 속고 속이는 세상사의 잔혹함이 하나의 즐거운 게임으로 바뀌는 마법이 펼쳐지지 않을까?
한편의 활극에 가까운 종횡무진 사기극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탈의 카타르시스, 짜릿한 대리만족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덤으로 힘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야, 그것도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