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화 사이에서 주민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스웨덴의 어느 마을. 레일라가 어린 시절을 보낸 이곳의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 귀향은 레일라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둡고 위협적인 현실로 얼룩져 있다. 어릴 적 그녀는 이 마을에서 정체불명의 범인에게 납치되어 유리 돔 안에 감금당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마을의 또 다른 소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레일라는 곧바로 실종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외면해 온 자기 내면의 어둠과 과거의 기억과도 마주하게 된다. 레일라의 과거와 이번 소녀 실종 사건이 섬뜩하도록 닮아 보이는 건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과거의 악몽이 다시 되풀이되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