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의 프로듀서 요시노 치아키는, 친한 친구 2명과 가마쿠라의 옛 민가에서 살자는 약속을 바람맞고 독신 생활을 시작한다. 그 옆집, 나가쿠라가에는 카마쿠라시 관광 과장의 와헤이, 자택 겸 점포 「카페 나가쿠라」의 점장·신페이, 히키모리노 마리코의 삼남매와 와헤이의 딸로 초등 학생인 에리나가 살고 있었다. 해안에서 홀로 황혼에 빠져 있던 치아키는 쓰레기 줍기 옆에서 벚꽃조개를 주워 모으고 있는 와헤이을 보게 된다. 사별한 아내가 모았다는 와헤이의 말에 끌리지만, 와헤이가 내민 사소한 말 한마디가 치아키의 지뢰를 밟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의 큰 싸움으로 번진다. 그런데 치아키는 천사라는 평판을 듣는 프렌들리한 신페이와 친해져 나가쿠라 가문에 출입하게 된다. 이윽고 이혼 위기를 맞이한 나가쿠라가의 장녀 미즈타니 노리코가 치아키의 집에 굴러 들어온다. 개성적인 사남매와 접촉하면서 치아키의 독신생활은 활기차고 알차진다. 또한 나가쿠라 가 4남매도 치아키의 출현으로 각기 생각이 변화하고 있었다.

신페이와 토모미의 결혼식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여세를 몰아 러브호텔까지 갔지만 그 뒤로는 술자리 겸 싸움친구가 된 헤이와와 치아키에게는 각자 업무상의 전기가 마련된다. 헤이와는 세계유산 등록 실패의 책임을 지고 비서과장을 겸무하게 되어 전 가마쿠라 시장의 미망인 이사야마 료코 시장에게 휘둘리게 된다. 치아키는 출세에 의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제작의 현장에서 제외되어 부루퉁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런 치아키에게 치아키를 버린 전 남자친구로 통칭 「포스트잇」·타카야마 료타가 온다. 작가로서 착실하게 성장하는 만리코는, 이전에는 장래가 촉망된 각본가의 타마고였던 료타에게 무려 첫눈에 반해 버린다. 또, 중학생이 된 에리나니는 소타라는 남자친구가 생기는데, 그 어머니이자 미망인인 하라다 카오코가 헤이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옛날에는 헤이와를 딸과 서로 빼앗고, 이번에는 신페이의 장모가 되는 오오하시 히데코, 노리코와 싸워 집을 뛰쳐나가 노숙자가 된 미즈타니 히로유키도 섞어 나가쿠라 가문은 더욱 개성적이고 번화해지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