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실종된 동생 크리스티나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해안가 마을 그랜드 호텔에 위장 취업한 훌리오.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던 그는 호텔 소유주인 알라르콘 가문의 딸 알리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알리샤와 사랑의 도피를 약속한 훌리오는 동료 안드레스가 사고를 당하자 호텔에 남기로 한다. 이후 사건을 파헤치던 훌리오와 알리샤는 호텔 주인이자 알리샤의 아버지인 카를로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발견한다.

알리샤는 남몰래 훌리오와의 새 삶을 꿈꾸지만 남편 디에고로 인해 번번이 들킬 위기를 맞이한다. 한편, 벨렌과 안드레스는 카밀라 문제를 놓고 충돌하고, 그랜드 호텔 내부에서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