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마계의 군세와 인간계가 다투던 싸움에서 인간들에 의해 단조돼 무쌍의 힘을 발휘했던 수많은 무기인 신회마계. 전쟁 후 수많은 신회마계는 호인사들에 의해 오랫동안 지켜져 왔으며 그중에서도 호인사인 단형 단비 남매에 의해 지켜져 온 최강의 무기 천형검이 지금 바로 멸천해가 이끄는 악의 손에 빠지려 하고 있었다. 멸천해 추궁을 피하던 중 단비는 우연히 '늠설아', '상불환'이라는 두 인물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기연에 의해 이끌린 3명은, 새롭게 더해지는 개성 풍부한 동료들과 함께 각각의 생각을 안고 멸천해가 있는 칠죄탑을 목표로 하게 된다

재앙을 부르는 위험한 비보 「마검목록」을 가지고, 유랑의 여행을 계속하는 검사, 상불환. 고향 서유를 떠나 동리 땅에 떨어지면서 한때의 안식을 얻은 그였지만 그 소식이 적 「화세명황」에게 알려지자 다시 신변에 위험이 닥친다. 아득한 서유에서 속속 들어오는 이능, 이형의 자객들. 그런 상불환의 궁지에, 홍련의 옷차림에 몸을 감싼 수수께끼의 음유시인이 나타난다────

거울 속에서 요화가 미소 짓는다. 마척산 골짜기로 전락한 누진계와 칠살천릉의 행방을 찾아 골짜기 밑바닥을 수색하는 상불환 일행. 하지만 거기서 그들이 헤맨 것은, 기괴한 식물이 무성한 광대한 동굴이었다. 일찍이 마신 부활의 야망을 저지당했던 요녀·형해가, 서유의 사교 종문 『신황맹』과 손을 잡고, 지금 다시 주도면밀한 덫을 두르고 늠설아와 상불환의 앞을 가로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