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인가. 행운아라고 생각하며 이 학교에 발을 들인 것부터? 아니면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해서? 하지만, 왜 그 아이가 살해당해야 했을까.

그 아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살인 사건이 일어났지만, 여전히 화려한 상류층 아이들의 세상. 새로운 친구들이 등장했고, 비밀은 잘 지켜지고 있었다. 그때까지는.

또 한 명의 아이가 살해당한다. 또 한 번의 수사가 시작된다. 지난 시간의 어둠, 죄와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 그래도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다.

새로운 바람이 분다. 라스 엔시나스의 교장이 바뀐다. 그리고 네 명의 새로운 학생들이 등장하며 아이들의 관계가 뒤흔들린다. 소문은 어김없이 따라붙고, 학교 안은 미스터리에 휩싸인다.

라스 엔시나스에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는 건, 새로운 삼각관계와 새로운 학생, 새로운 규칙, 그리고 새로운 미스터리한 범죄가 탄생한다는 뜻.

새해가 밝아온 라스 엔시나스. 사랑이든, 복수든, 수백만의 팔로워든, 모두가 무언가를 욕망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모두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오마르가 돌아왔다. 이반은 상심에 빠지고, 이사도라의 가족은 위험한 일에 손을 뻗친다. 과연 라스 엔시나스의 학생들은 서로를 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