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여고생과 살인 청부업자라는 두 얼굴을 가진 미소녀 '사와'. 겉과 속이 다른 세계를 교묘하게 구사하는 어른들의 문란한 주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흙탕 같은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와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존재는,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수수께끼의 소년 '오부리' 뿐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같은 성질을 느끼며 서로가 이끌리지만, 어느 날을 계기로 사와는 조직과 결별하게 된 오부리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아 그에게 총구를 겨누게 된다. 덧없음을 알면서도 애정을 키울 것인가, 아니면 킬러로서의 수칙을 우선할 것인가. 이윽고 이야기는 냉혹한 클라이맥스를 맞이한다. 사와는 모든 것을 끝내고 나서 정처없이 사라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