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적인 가족들도, 위선적인 학교 친구들도 지긋지긋해! 로마의 부촌에 사는 두 명의 십 대 소녀. 어둡고 은밀한 세상에 이끌려, 아무도 모르게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어둠의 세계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키아라, 곳곳에서 새로운 문제에 맞닥뜨리는 루도, 어떻게든 빚을 갚아야 하는 다미아노. 겉보기엔 남부러울 것 없는 그들이지만,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의 무게를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고,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곧 터질 것 같은 가족과의 갈등, 곧 닥칠 것 같은 스캔들의 폭로. 키아라, 루도, 다미아노의 불안은 극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