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꼭지를 물고 있는 필리카 님은 악마의 딸입니다. 인간을 먼저 타락시킨다는 마계와 천계의 황당무계한 데스매치에 대표로 출전한 필리카 님은 싫은 듯이 무표정하게 솟아오른 고깃덩어리를 입에 넣고 씹어 삼키고 있었다. "으악, 왜 이런 짓을 해야만 하는 거야?" 투덜거리면서도 이제 끝났다며 새끼를 삼키려던 순간, "야, 이놈아, 이 인간놈의 버릇을 마계의 공주님인 이 필리카 님에게 대들려고 하는 거냐?" 무자비하게 종자를 착취당한 청년 야마토는 그런 계약을 모르고 타락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