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온상이 된 아르헨티나 축구 클럽. 그 험악한 세계에 NGO 출신의 디아나가 발을 들인다. 팬을 빙자한 훌리건의 불법 행위와 클럽 경영진의 추악한 이면. 그녀는 과연 이들의 민낯을 폭로하고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7번 게이트》는 세계적으로도 악명 높은 아르헨티나 축구 서포터즈 바라 브라바(barra brava)를 다룬 시리즈로, 축구계는 물론 정치계와 범죄 조직까지 얽히고설킨 단체를 조명하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작품의 큰 축은 남성 일색인 축구 세계에 뛰어들어 한 클럽의 불법 청산에 나선 여성, 그리고 가족을 빈곤에서 구하려고 바라 브라바에 발을 들인 청년이다. 둘의 이야기와 더불어, 문제의 바라 브라바를 장악하고 클럽 수익원마다 빼돌린 거액의 불법 자금을 차지하려는 계파 간 전쟁도 긴장감 있게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