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배우.
사극에서는 대왕대비나 사대부 집안의 마님으로 주로 나오는데, 특이한 기록으로는 고려 태조 왕건의 부인을 두 번이나 했다는 거다.
여배우 중에서도 손꼽히는 카리스마가 있는 배우로, 이 나이대 여성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엄마나 할머니 또는 시어머니로 제한적이었는데, 여성의 사회 활동이 드물었던 80년대부터 이미 커리어우먼이나 당찬 여장부 스타일 역을 많이 맡았다. 그래서 현대극에서는 그 세대에 매우 드문 여자 회장이나 사장으로 많이 출연했고, 사극에서도 왕실 여인(왕비나 대비) 또는 양반 가문의 마님 등 주로 신분 높은 사람으로 등장한다. 기성세대에게는 대하드라마 토지의 윤씨 부인이나 사극 장녹수의 인수대비로 유명하고, 요즘 세대에게는 찬란한 유산의 장숙자 회장 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런 여장부스러움을 비튼 주책스런 역할도 심심치 않게 맡는다.
최근에는 시어머니 배역을 많이 연기한다. 분명 악역은 아닌데 원래 드라마 속 시어머니 배역이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기 쉬운 역할이므로, 별명조차 반그로가 되었다. 그리고 극 중에서 선배인 박근형과 동년배인 변희봉과 부부나 커플로 자주 엮이는 편이다. 다만 90년대 에도 동년배의 여느 배우들 처럼 시어머니역이나 드라마 은실이처럼 데릴사위 구박하는 친정어머니 역 등 드센 어머니 역 위주로 맡기도 했다. 다만, 세친구에서 박상면의 누나로 나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80년대처럼 연기의 스팩트럼이 넓어졌다. 여담으로 인기와 명성에 비해, 이상할만큼 사생활은 아들 2명이 있는것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